Sense of Planet (virtual)
「센스오브플래닛 1」
메타버스 생물다양성 VR 게임 및 비쥬얼 아카이브
노들섬, 2022-2023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은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하나의 거주공동체이자 생명공동체로서, 각 생물종과 개체들이 감각하고 경험하는 세계는 모두 다르다. 에드 용(Ed Youg)은 “다른 동물들의 환경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그 동물이 감각을 어디에 쓰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감각을 더 잘 이해했을 때 인류가 자연계를 어떻게 교란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더 이상의 파괴를 막고 보존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구의 다양한 생물종의 움벨트를 형성하는 감각에는 흔히 오감으로 통칭되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외에도 열, 전기장, 자기장 등 인간이 감지하기 어려운 다양한 감각들이 존재한다. 각 생물종과 개체별로도 감각이 발달한 정도나 능력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지구의 척박한 환경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해왔다. 인류의 영향이 거대해진 인류세의 시대에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종들의 세계를 감각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알아간다는 것은 환경 위기의 시대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중한 생명체들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떠나 어떻게 다른 존재가 되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까? (글_심윤선)
All living beings on Earth form a shared habitat—a single ecological and communal dwelling—yet the worlds they sense and experience are profoundly different. Ed Yong notes, “The first step to understanding the Umwelt of another animal is to realize that it has senses and to figure out what it uses them for.” By better understanding these senses, we can more clearly recognize how humanity disrupts the natural world and, in turn, devise ways to halt further destruction and pursue preservation.
The senses that shape the Umwelten of Earth’s countless species go far beyond the five we commonly acknowledge—sight, hearing, smell, taste, and touch. They also include the perception of heat, electric fields, magnetic fields, and other modalities that humans find difficult or impossible to detect. Even within species, sensory abilities vary greatly, reflecting how each organism has evolved under the harsh conditions of Earth through its own unique strategies for survival.
In the age of the Anthropocene, where human impact has become immense, learning how other species perceive and experience the world may open up new possibilities for coexistence and sustainable life. Yet this raises a fundamental question: how can a human, bounded by their own existence, ever step into another being’s way of sensing the world? (Text by 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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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rted by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메타버스 예술활동 지원사업 선정
Project Team
기획 및 디자인총괄: 심윤선
운영 및 기술총괄: 최현아(싱클라우드랩) |
게임개발: 손영민 | 게임설계/UI: 김다현 | 3D디자인:봉아연, 우수민, 함지영, 최태환 | 음악: 안미은 | 사운드: 정의석
| 전시연출: 윤해인 |
하드웨어: 남기민 | 그래픽: 이혜림, 박보근, 이지원 | 홍보/마케팅: 김규림, 임서연 | 영상: 배꽃나래 | 자문: 김상일, 최유진 | 감수: 유연재